길 위에서

아, 오늘이 11월 19일이네요. 이제서야 문명의 혜택을 받아 한글 자판을 이렇게 페루에서 치고 있답니다. 저요, 아주 잘 지내요. 마음이 벅찰만큼......여기는 페루 Arequipa. 잠시 숨고르다가 이번주 주말이면 볼리비아로 향한답니다.

여행에도 기술이 필요하다면 그건 아마 익숙해지는 시간들 아닐까 해요. 브라질에서부터 콜롬비아까지가 눈끝에 메달려 다니던 시간들이였다면 이 너른 땅을 점점 내려오면서 벗들을 만나고, 스스로를 변화시켜가고 있답니다. 무어든 호흡이 얕은 걸 싫어하니 이렇게 PC방에 앉아서는 표현하지 못하겠어요. 천천히 기억을 복기해야했죠. 떠돌면서 너덜해진 제 빨간 일기장에는 엄청난 비밀들이 ㅋㅋㅋ

보고싶어요. 한국은 추워진다고 하는데, 곁에 있다면 다들 서양식 인사법으로 한번씩 꼭 안아주고 싶군요. 우리 모두 잘..지내기로 해요.

by ahwui | 2008/11/20 02:07 | 트랙백 | 덧글(3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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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상냥한삶 at 2008/11/20 09:22
아.. 궁금하다. 그 길 위의 풍경들.^^ 여긴 많이 추워졌어. 며칠 계속 영하의 온도. 첫눈 올거라고 하더니 오늘 아침엔 진눈깨비 같은 것도 살짝 내리고..
Commented by 여교사 at 2008/11/23 23:43
아버지의 기쁨가득한 목소리로 너의 소식 잘들었어
울아버지도 무척이나 반가웠던 모양이야
니걱정을 하셨어
한가지안심되는건 현지인처럼 다녀서 강도만날거같지는않다고 하시드라

언제오는거니
Commented by ahwui at 2008/11/24 05:36
좋게 말씀하셔서 현지인처럼인데.. 아버님 말씀은 에콰도리안과 구별이 안된다는 뜻일게다.
아, 에콰도리안이 정겹긴 하지만 촌시러운데......
나의 자랑찬 꽃바지가 아버님 눈엔 시장통 바지로 보였던 것 같다. ㅋㅋㅋ

언제? 글세..가고 싶을 때. 다들 보고 싶어서 더이상은 못참을 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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